챕터 1290

릴리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미친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. "아무도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니야."

나이올이 곁에 있는데, 누가 감히 그럴 수 있겠어?

그렇게 울고 있는 릴리를 보며 나이올은 그녀를 안아주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지만, 몸이 묶인 것처럼 꼼짝할 수 없었고,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.

"릴리, 울지 마. 나는 널 안아줄 수도 없어."

그 말에 릴리는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. "왜 이렇게 바보 같아?"

"난 바보 아니야. 내가 바보라면 너 같은 멋진 여자를 만날 수 있었겠어?" 나이올은 활짝 웃으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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